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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한방] 精을 보전해주는 ‘서동의 麻’

안동마동윤농장 2007. 1.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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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한방] 精을 보전해주는 ‘서동의 麻’

 

[국민일보] 1999-10-13 (생활/여성) 기획.연재 28면 07판 975자

 

S씨는 20대 초반의 남성이다.그는 한 여성과 깊이 사귀게 되었는데 무절제한 성 관계로 정력을 낭비하게 되었다.

 

한방에서는 우리의 몸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을 정이라 하는데,정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얻어진 진액이

 

뼛속에 들어가 만들어진다.이것은 지나치게 낭비하면 돌이킬 수 없는 병을 얻게 된다.

 

S씨가 그랬다.지나친 성생활로 인해 어느날부터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무겁고 기운이 날로 떨어져 갔다.

 

귀에 소리가 나는 이명증이 생기고 소변을 질금거렸다.밤에는 식은 땀을 흘리고 몽정도 있었다.그러나 여자친구는

 

 이런 사정도 모른 채 끊임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에 응하다 보니 S씨는 잠자다 헛것을 보는 심각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고

 

병자처럼 눈주위가 검게 되었다. 결국 S씨는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병원으로 안내한 사람은 “산마를 권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산마란 백제의 서동이 30대 무왕이 되기 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마를 캤다는

 

 이야기에 나오는 그것이다.


마란 서여과의 뿌리로 한약제로는산약’이라 불린다 .이것은 전분과 사포닌,비타민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콩팥 기능을 활발히하고 정액 분비를 늘려 생식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콩팥 기능이 좋아지면 하체가

 

 강해지고 아팠던 허리는 물론 건망증이나 맑지 못한 정신도 좋아진다. S씨에게는 마와 함께 하수오와

 

구기자를 넣은 약을 달여 먹도록 권했다.S씨는 이것을 차처럼 달여먹은 결과 정을 보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마+하수오+구기자’ 차는 S씨와 같이 정이 쇠해진 경우나 청소년들이 지나친 수음으 로 신장의

 

정이 소모되어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부족,신경쇠약 등 전신적인 쇠약증이 있을 때 그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남성은 정을 잘 보전하고 관리해야 건강을 돌볼 수 있고 성기능 문제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너무 지나친 것은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법이다.


/김재우(한의학박사·02-548-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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