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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정을 통해 두고/ 서동 도련님을/ 밤에 안고 간다.’ 훗날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이들에게 서(薯)를 나누어주며 퍼트렸다는 서동요(薯童謠)의 가사이다. 서동(薯童)은 ‘서를 캐서 파는 아이’라는 뜻. 그럼 서(薯)는 무엇일까?
서(薯)는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산약(山藥)의 옛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마(麻), 참마라 부른다.
마는 약재보다는 식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민간에서는 갈아서, 혹은 고구마처럼 쪄서 먹기도 했다. 쌀을 넣어 끓인 산약죽은 자양 강장, 불로장생의 약죽(藥粥)으로 손꼽힌다. 흔히 일식집에서 가장 먼저 마를 죽처럼 갈아서 권하는 것은 생선회 등 날 것을 먹기 전에 탈이 날 것을 대비하고 술을 마시기 전에 위장을 보호하는 방법이고 보면 산약은 소화력을 강화시키는 ‘천연 위장약’이다.
한방에서 산약은 비위(脾胃)를 보하여 만성적인 설사나 이질을 치료하고, 기관지 허약으로 생기는 잦은 기침이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필수적인 약이다. 그래서 산약은 사상체질 가운데 폐와 대장 기능이 허약한 태음인(太陰人)에게 가장 잘 맞는 약재이고, 특히 태음인이 허약해졌을 때 원기를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약재이다. 또한 신장 기능을 도와서 성기능 감퇴와 여성의 냉대하 등의 생식기 질환과 요실금, 야뇨증, 당뇨 등에 많이 이용된다. 최근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방 화장품 가운데 이 산약이 빠지는 제품이 없을 정도로 피부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마는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에서 동지(冬至) 사이에 채취하는데, 일년 가운데 지금이 가장 신선한 마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고, 경북 안동이 우리나라 최대의 산약 생산지여서 이 또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한 자연의 안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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